프랜차이즈 사업 어떻게 하나

최근 프랜차이즈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창업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6:4정도로 독립창업이 프랜차이즈 창업보다 많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창업자들의 창업준비과정을 보면 프랜차이즈창업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대세가 그러하다면, 프랜차이즈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프랜차이즈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란 상호, 특허 상표, 노하우를 가진 사업자(Franchisor:본사)가 계약을 통해 다른 사람(Franchisee:가맹점)에게 상표의 사용권, 제품의 판매권, 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가맹금, 보증금, 로열티 등을 받는 시스템을 말한다. 즉, 상표와 노하우가 핵심이다. 나만의 브랜드, 남과 다른 노하우만 있으면 우선 출발이 가능하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꿈꾸는 창업주는 이 사업의 장단점을 꼼꼼히 파악해야만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장단점 꼼꼼히 따져야

일단 가맹점 입장에서는 사업경험 또는 경영능력이 없어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실패의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축적된 노하우로 창업준비기간을 짧게 할 수 있으며 본사의 다양한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사업이 성공할 경우 다수의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그러나 본사의 경영정책과 업주의 이해관계가 불일치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맹점 경영자의 자체 문제해결이나 경영개선의 노력에 나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또한 본사에서 원재료, 판매방법, 가격, 점포인테리어 등을 표준화하기 때문에 업주의 창의성이 무시당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타
가맹점이 실패할 경우 이미지, 신용이 동반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가맹점의 매출이 부진할 경우 본사가 그 부담을 업주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것도 위험 요소다.


프랜차이즈 창업 절차

프랜차이즈 지점을 운영하기 원하는 업주들은 어떤 절차를 거쳐 창업할 수 있을까.

먼저 창업을 원하는 업종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투자규모와 개설시기, 점포 유무 등을 상담한 후 가맹점 가계약을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입지 및 사업타당성을 조사한 후 여기에 따르는 시설 및 집기 비용을 산출한다.

그리고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후에는 본사 규정에 따라 인테리어 및 설비공사를 시작하고 점주는 본사에서 조리 및 서비스 교육등을 받는다.

동시에 인허가 사항등의 제반사항을 준비한다. 그리고 본격창업을 앞두고 각종 자재 및 물품을 공급받는다. 마지막으로 오픈 예행연습을 거쳐 이벤트 행사로 본격적으로 오픈한다.


본사가 해야 할 일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스템사업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의 경우 부산의 맥도날드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으나 서울의 맥도날드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으나 동일한 가격,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같은 메뉴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지역의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데 어떻게 똑같은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바로 시스템의 장점이다. 즉, 본사의 노하
우를 정형화하고 규격화해서 전국 어디서나 고객에게 동일한 상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거다. 따라서 우수한 본사는 우선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 정형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가맹점에 보급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본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기능은 무엇인가?

첫 째로 시스템 개발 기능이다. 여기에는 원자재 개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관련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교육훈련, 지도, 판매촉진, 금융, 정보, 경영관리등 개별적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프랜차이즈 상품(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기능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본사의 기능 배분과 기능간 관계를 파악
하고 모든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본사의 조직구조의 정비와 인재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상품 및 서비스개발 기능도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본사의 역할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독창적인 상품과 서비스체계를 개발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성공을 위한 제일의 조건이다. 경쟁상대가 없는 상품이나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되면 우수한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고, 가맹점 또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교육훈련 기능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육훈련은 주로 가맹점 경영자의 경영능력 향상과 이익증대를 목적으로 하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인 가맹점의 교육, 훈련 체계의 수립과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훈련의 주요 내용>
- 본사의 기업이념과 비전
- 생산관리 및 재무관리
- 상품 및 이에 관련된 지식
- 점포관리
- 상품의 제조 기술
- 판매 촉진 방법
- 고객 서비스
- 사고 대처 및 처리 방법
- 상품 및 설비기계 등의 관리기법
- 종업원 관리
- 마케팅 및 유통관리
- 위생관리
- 수요 예측 등

본사는 가맹 조건에 포함되어 있는 판매 촉진 지원 활동의 기능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점포의 형태, 점포의 레이아웃, 간판, 진열대와 광고물, 판촉물, 오픈 이벤트 계획등 가맹점의 전반적인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오픈후 지속적인 판매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가맹점이 자기 자본으로 경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프랜차이즈를 확장,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본사의 금융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설립 조건

(1) 가맹계약서
① 본부와 가맹점과의 권리 및 의무와 규정(룰)을 정한 것.
② 프랜차이즈사업 전개상의 기본적 조건을 정한 것.

(2) 업무운영규정
① 계약조항의 상세설명 규정을 말한다.
② 일상적인 운영룰을 정한것.

(3)가맹점모집 팸플릿
① 경영이념, 시스템의 개요, 가맹점의 메리트, 가맹절차, 본부의 프로파일,가맹자의 조건등.
② 어필하고 싶은 사항의 기입 → 전체의 이미지가 명확할 것.
③ 모양새가 좋은 것은 많은 비용이 든다.

(4) 본부운영 메뉴얼
① 본부의 노하우의 집대성, 운영의 텍스트.
② 가맹점 경영지도 텍스트.
③ 지역본부의 경영지도 텍스트.

(5) 가맹점용 점포운영 메뉴얼
① 점포운영은 표준화될 것.
② 구체적인 절차가 될 것.
③ 도표화, 비주얼화될 것.
④ 운영의 텍스트.

(6) 직영 모델점
① 표준타입의 점포일 것.
② 교육연수시설로 될 경우가 많다.
③ 도시형, 교외형이 갖추어져 있는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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