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신화 <6>

액세서리 전문점 이은영 대표

이대 앞과 신촌역 상권 중심에는 특별한 액세서리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이은영 대표가 운영하는 액세서리 전문점 ‘인다’ 다. 이 대표는 첫 사업에 손을 댄 뒤 지난 9년 간 쉽지 않은 흥망성쇠를 남겼다. 외환위기와 함께 찾아온 실직, 그리고 창업 실패 등 ‘구구절절’이라는 단어까지 떠올릴 정도다. 하지만 현재의 이 대표는 창업 성공 신화의 모범사례로 뽑힌다. 지난 9년간 이 대표의 액세서리 사업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머리핀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매장 사장에게 찾아 올 여성 손님은 한 명도 없다는 걸 몰랐다.” 이 대표는 지난 1998년 이대 앞에서 차린 액세서리점 창업을 떠올렸다. 당시 그녀의 매장은 큰길에서도 떨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매장을 운영하는 자신도 액세서리에 대해 몰랐던 시절이다.

하루하루가 어렵지 않았다면 비정상이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늘어가는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에 문을 닫아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머리핀 사용법도 모르고 창업, 실패

방법을 찾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나마 손님들의 눈길을 샀던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들고 휴대전화 대리점, 영화관, 편의점 등을 돌며 영업 제휴를 시도했다. 결과는 참패.

이대로 쓰러질 수 없다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도전한 게 행상이었다. 직접 제품을 들고 고객들을 찾아 나섰다. 심지어 학교 교무실까지 찾았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점차 단골이 생기고 액세서리 장사에 대한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대표에게 다시 고민이 찾아왔다. 끝까지 행상으로 남아야 하는 문제였다. 그랬던 그녀는 다시 매장 창업을 시작했다. 운도 따랐다. 창업자금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액세서리 디자이너들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특화된 액세서리 전문점을 선택했다. 과거 망했던 쓰라린 경험 때문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이대 앞과 신촌역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액세서리 전문점 ‘인다’다.

인다는 이대 앞부터 시작됐다. 자금과 제품 문제를 해결한 이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에 착수했는데 매장 분위기는 아무도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독특했다. 제품을 트이게 하기 위해 검정색 바탕을 사용했다. 처음 사용한 상호는 ‘올리비에’로 선택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같은 상호를 사용하면서 경쟁력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할 순간에 상호를 지금의 인다로 과감히 변경했다. 또 핸드메이드 제품군을 과감히 도입하자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꿈이 커졌다.


행상의 고통 겪은 후 재창업 성공

신촌역 상권에 직영점을 운영키로 했다. 거대 상권이라는 이유로 오픈 자금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친구의 도움으로 신촌 직영점이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현재 5개의 체인점을 구상하고 있다.

그녀는 액세서리 창업에 대해 “우선 좋은 점포를 골라야 하기 때문에 자금 여유를 먼저 고려해야 하고 특화된 제품을 팔 수 있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인다 창업 후 소품을 협찬한 영화가 15편에 이르는 등 보이지 않는 창업 신화를 계속 쓰고 있다.

한편 자세한 액세서리 창업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블로그(blog.naver.com/myindah)를 개방해 놓고 있다.



#액세서리 원 포인트(blog.naver.com/myindah)

예쁜 끈으로 땋아 올리기


먼저 폭 3~5㎝, 길이 40~50㎝의 예쁜 천을 구한다. 천으로 된 묶는 타입의 헤어밴드가 가장 좋다. 무늬가 있는 잘라서 써도 좋다.

준비한 천을 반으로 접어 고무줄에 끼워 넣는다. 머리채를 땋을 때 천도 같이 넣어 땋아 준다. 거의 끝까지 땋은 후 고무줄로 머리 끝과 천을 함께 묶어 고정한다. 땋은 머리를 돌돌 말아 동그랗게 올림머리를 만든다. 끝부분에 남은 천 두가닥 중 하나를 동그란 올림머리 주면에 한번 감고 나서 남은 한가닥과 다시 묶으면 된다. 감찍하게 연출하려면 시작단계에서 옆으로 돌려 묶는다. 땋아 올려을 때 모습이 이쁘다. 묶는 쪽의 반대 방향에서부터 디스코 땋기를 한 다음 묶으면 더욱 이쁘다. 성숙하게 보이고 싶다면 뒷머리 중앙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묶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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