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가 다이제스트

대표적인 유망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는 내년 상가시장에서도 대규모 배후세대를 두고 있는 상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식시장의 활황 등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상가시장이지만 주요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김포장기지구 주공 단지 상가는 내정가의 306%에 낙찰됐고, 남양주가운지구 주공 단지 상가도 222%에 낙찰되는 등 고가 낙찰 상가들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단지 내 상가의 고가 낙찰이나 고가 분양가로 인한 수익률 악화는 아무리 인기 많은 단지 상가라고 해도 투자자들을 돌아서게 하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또 상가와 인접한 지역에 들어서는 대규모 마트는 기존 상가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올해 여름 이뤄졌던 천안 아산 풍기동 현대 아이파크 단지 상가 입찰 결과 공급된 16개 점포가 모두 유찰되는 결과가 발생했다.

입찰에 참여한 인원은 불과 1명. 이 상가는 총 869가구로 단지의 규모가 큰데다가 세대수 대비 상가 연면적이 0.66㎡에 불과해 1.65㎡ 내외이면 안정적인 투자자 가능하다는 단지 상가의 이론적 입지로는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췄음에도 전 전포 유찰이라는 결과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단지와 불과 5분 거리에 있는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안정적인 단지 내 상가 투자를 위해서는 분양받을 상가의 예상 응찰 상한액을 정해 과도한 입찰을 피하고 분양받을 상가의 입지적 특징을 파악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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