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100대 상권 탐험 <20>

서울 건대역 상권

건국대학교 앞 상권은 화양동과 모진동을 끼고 있다. 대부분의 상권 세력은 화양동에 위치하고 있다. 화양동은 조선시대 화양정이라는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왕위를 내놓은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돼 영월로 귀양갈 때, 이곳에서 송씨부인과 이별하면서 회행하기를 기원했다는 유래에서 회행(回行)리로도 불렀다. 건대역은 대학 상권은 현재 한창 변화 중이다. 신축 건물이 대대적으로 들어서는 등 향후 최고의 대학 상권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대역 상권은 수요의 주요 배출 지역인 학교 내 변화가 뚜렷하다. 지하철역 인근을 중심으로 건물 신축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고 부속병원을 비롯해 대형 건물 3개동이 현재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2호선 지하철 건대역 출입구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상권의 중심이 7호선과 건대 부속병원이 직접 연계돼 있는 예술문화대학이 건설 중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창 성업 중인 점포들

건대앞 상권은 학생들의 배후 거주지를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지하철 2호선 개통과 인근 성구동의 소형 제조업체 종사자들까지 상권 수요층으로 유입되면서 활성화 됐다.

게다가 이미 상권의 모습을 갖춘 화양동 상권까지 흡수하면서 서울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거대 상권으로 자리를 잡았다.

과거 화양동 상권은 세력이 활성화된 후 약화 일로를 걷게 되면서 주변 상권이 통합된 건대역 상권으로 흡수됐다.

지하철역에서 학교로 향하는 대로변에는 각종 노점상들이 풍부한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성업 중이다. 이 지역에는 화장품점, 이동통신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분포하고 있다.

이면도로에는 각종 주점이 다른 상권보다 밀집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권 내부의 단독주택들의 상가 전환이 늘고 있는 등 상권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건대역 상권은 주말과 방학기간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대학상권과 달리 주말에도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건국웨딩타운 인근의 의류할인점 상권의 확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학교 남쪽 부지에 건설된 스타시티가 분양 중이여서 주거상권과의 복합된 장점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대역 상권의 상급지는 20대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있는 능동로 대로를 꼽을 수 있다. 구의로 등은 주점과 음식점이 분포하고 있지만 업종 중복도가 심해 중급지로 평가받고 있다.

상급지인 건대역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은 평일 저녁시간대 시간당 유동인구가 5100명이 넘는 등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건대병원 앞도 1500명에 이르고 있다.

건대역 상권은 주말 유동인구도 크게 줄지 않는다. 지하철역 주변은 오후시간대부터 시간당 3000~4000명의 유동인구가 다닌다. 상권내 다른 지역도 시간당 유동인구가 1300명에 이르는 등 주말 수요도 평일 못지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동인구와 임대시세

때문에 임대 점포를 구하기가 어렵고 시세도 서울 지역 최고 수준이다. 상급지는 1층 33㎡(10평)기준으로 권리금이 2억5000만~3억원에 이르고 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도 각각 1억5000만~2억원과 250만~350만원 수준이다. 중급지는 상급지의 절반
수준으로 보이고 있다. 반면 하급지의 일부 지역에서는 권리금 없이 점포가 나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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