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상권 탐험 <22>

서울대입구역 상권

서울대입구역 상권은 봉천4동과 봉천7동, 봉천6동, 봉천 10동의 4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 지역은 전래 지명이 많이 남아 있는데, 봉신동(奉新洞)은 1963년 봉천동과 신림동 지역을 관할하기 위해 설치했던 행정동으로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남부순환도로 인접지역에 중심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많은 지역이 경사지대로서 상가, 일반 주택, 아파트 지역 및 고소득층, 중산층, 저소득층 등 건물과 주민 구성이 다양하다. 관악로, 남부순환로, 쑥고개길이 지나며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관악구청, 관악소방서, 관악경찰서 등 주요 행정기관이 있다.



서울대입구역은 서울대와 다소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학생들의 이동수단인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일반버스 통행도 많아 인파가 항상 몰린다.

그러나 개발이 미뤄지면서 낮은 소득수준과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남부순환로의 주요 상권들인 신림, 사당 등에 밀리는 형국이다.


교통 밀집도 높아

서울대입구 상권은 지하철을 이용한 강남권 진입이 유리하기 때문에 1990년대 들어 중심 판매 상권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가 서울 남부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지정되고 지하철 3·4·5번 출구 근처를 중심으로 쇼핑몰과 주상복합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개발의 기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권 주변에는 관악구청, 소방서, 경찰서 등이 있으며 관악구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이곳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극소에 그치지만 관악구청 재건축으로 점차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교통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지하철노선과 지상 도로망 8차선 대로인 비천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고 있어 차량을 통한 인구의 근접도가 높다.

버스노선 역시 풍부해 일반 노선과 마을버스 운행이 활발하다.

상권 내에는 쇼핑몰 에그엘로우 앞에서 신구 청사의 대로변과 이면의 먹자골목이 활성화돼 있다. 지하철 7번 출구에서 관악프라자까지 이어지는 도로에는 의류 및 기타 상권이 잘 발달돼 있다. 그러나 전체 상권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패스트푸드, 제과점, 편의점, 화장품, 김밥집 등이 활성화돼 있다.

상권 자체의 소비 인구는 주로 젊은 층의 대학생과 직장인이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와 점심시간대에는 항상 북적거린다.

지점별 시간당 유동인구는 1500~3000명이다. 가장 붐비는 곳은 에그옐로우 앞이다. 평일 오후 4시부터 시간당 유동인구가 4000명을 넘어선다. 주말에도 학생들이 몰려들면서 시간당 유동인구가 하루 3000명을 웃돌고 있다.


시간당 4000명 웃도는 유동인구

점포 임대 시세는 상급지와 중급지의 차이가 크다. 상급지는 15평을 기준으로 권리금과 보증금이 각각 2억5000만원과 1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월 임대료도 층에 따라 220만~400만원 수준이다.

중급지의 시세는 상급지와 비교해 권리금은 20% 수준이며 권리금도 3분의 1선에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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