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다이제스트

상가는 무엇보다도 배후 세대나 지역 수요가 탄탄하게 형성돼 있어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배후 주거단지의 인기도가 상가의 가치도 형성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거단지의 인기가 높아야 입주가 빠르게 이뤄지고 상권 형성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상가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슈가 된 분양 아파트 등을 꼼꼼히 체크한 후 해당 지역의 상업시설 분양 시기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07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은평뉴타운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2월 12일 첫 분양이 시작된 은평구 진관내·외동 일대 347만㎡의 은평뉴타운은 새로 주거지가 조성돼 신도시나 마찬가지다. 전원형 생태도시로 개발되는 이곳은 북한산 등으로 둘러싸여 자연환경이 좋고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교통환경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지구를 지나 통일로 등으로 도심과 이어진다. 지난 11월 5일 발표했던 분양가에 비해 2
만8000~31만4000원 낮춰 939만7000 ~1348만6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은평뉴타운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렇게 인기가 높은 배후지라면 상가투자에도 승산이 있다. 비교적 빠르게 입주가 이뤄지면서 상권 형성도 탄탄하게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처럼 서울에서 형성되는 뉴타운이나 택지지구의 경우 경기권에 비해서 빠르게 입주가 이뤄지고 주변 상권 및 생활환경 조성이 원활하다.

경기권 택지지구 거주자는 서울에 직장이 있는 입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대규모 아파트지구가 조성되더라도 입주기간이 길고, 주변 상권이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택지지구나 뉴타운은 빠른 시간 안에 전입이 가능하고 교통시설, 학군, 편익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경기,지방권 택지지구에 비해 수월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여러 장점을 갖추고 있는 은평 뉴타운 상가라 해도 고분양가는 피해가야 할 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은평뉴타운 1지구의 상가용지 우선 분양권인 속칭 딱지는 6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 초에 비해 2000만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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