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임박한 ‘알짜 상권’ 따로 있다

올 초부터 전국적으로 점포 4095곳의 입점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03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인천 1572곳 대구 부산 등의 지방은 820곳으로 뒤를 이었다.

상가 유형별로는 테마쇼핑몰 1848곳, 근린상가 1537곳, 주상복합 335곳, 기타상가 235곳, 단지 내 상가 140곳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테마쇼핑몰과 근린상가가 전체 물량의 8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올해 상가시장은 경기를 활성화시킬만한 획기적인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지난해와 같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상가시장의 투자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상가투자는 현재 투자처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주식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선별적 투자가 이뤄진다면 성공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입점이 임박한 상가 중 좋은 입지를 고른다면 임대수요확보가 용이해 투자 자금 회수가 빠르고 상가 건물이 완공되기건 분양업체가 부도나는 위험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가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아 예전처럼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타 투자자들의 분양초기 ‘알짜 점포 선점’이란 투자행태도 사라지고 있어 입점이 임박한 상가라고 하더라도 우량점포를 분양받기도 쉬워졌다.

또 일부 업체에서는 입주가 가까워지면 분양가를 다소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금 부담
을 덜고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위원은 “2008년 상가시장은 올해와 같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주가 임박한 상가투자를 통해 빠른 투자자금회수와 분양가 인하 등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입점 예정 상가를 투자할 때는 입지여건에 따라 투자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경쟁력 있는 업종 유치 여부와 상가 내 업종 간 구성, 주변 임대 시세, 유동인구 및 교통환경 등을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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