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

일체유심(一切唯心)이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선승(禪僧) 성철 스님은 “마음 심(心) 한 자의 문제만 해결하면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체 만법을 다 통찰할 수 있다. 자초지종(自初至終)이 마음에서 시작해서 마음에서 끝난다”고 말했다. 서울 도선사의 청담선사도 “팔만대장경 전부를 두 글자로 줄이면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50년 가까이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 마음공부다. 마음공부는 자기 마음을 밝히는 것이다. 마음의 눈만 뜨면 만법을 다 알 수 있다. 수행자들은 이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공부는 일반인도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마음이 육체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말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일 수 있고, 실제로 세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마음은 육체의 면역 체계화와 정서적·정신적 건강, 행복 그리고 성공에까지 영향을 준다. 베임스 앨런이란 사람은 “육체는 마음의 노예다”라고 말했다. 육체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마음 가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달걀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온다. 오리 알을 품으면 오리가 나오고, 독수리 알을 품으면 독수리가 나온다. 내가 어떤 마음을 품느냐가 나를 만들고 삶을 만든다. 지금의 나의 모습이 싫다면 마음을 돌려라.

현재 자신의 모습은 자신의 마음에 품은 것의 결과물이다. 지금 당장 거울을 한번보라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다면 반성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면 빨리 버려라. 부정적인 생각은 암이 우리의 육체를 파괴하듯 우리의 삶을 파괴한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수만 톤짜리 배도 작은 키에 의해 방향이 결정된다. 내 인생의 방향을 성공으로 이끌고 싶다면 성공에 키를 맞춰라. 우리 몸에 있어서 키와 같은 것은 마음이다. 마음은 우리의 육체를 움직일 뿐 아니라 인생을 움직인다. 아주 작은 마음의 변화만으로도 인생은 엄청나게 변화할 수 있다. 지금 당장 긍정의 씨앗을 마음 밭에 뿌려라.

청월 스님
미국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졸업
청심선원 선원장
(02-2268-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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