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서로 닮은데가 많아 흥미롭다. 두 사람의 닮은 점으로는 잔혹한 독재정치, 호전행위로 인한 국제적 고립과 경제파탄, 거짓말에 의한 1인 우상화 꾸며대기, 비굴한 겁쟁이, 대량살상무기 제조와 은폐, 거센 반미선동 등을 꼽을 수 있다. 후세인은 1인 독재체제를 위해 정적들을 공개 처형하면서 비디오로 촬영해 전국에 배포했고, 정치범의 혀를 잘라내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하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통치했다. 이런 잔혹한 처형과 고문으로 겁먹은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은 후세인이 쫓겨난 후에도 그가 복귀하게 될 경우 혀 잘리는 보복이 두려워 그를 비판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다. 김정일도 정치범을 공개처형 했고, 중국으로 도망친 탈북자들의 코를 철사줄로 꿰어 끌고 갔는가 하면, 정치범 수용소에 20만명을 가두어 놓고 굶어죽거나 병들어 죽게하고 있다. 아돌프 히틀러나 베니토 무솔리니가 그랬듯이 후세인도 전쟁도발 등 잔인무도한 호전행위를 일삼았다. 그는 이란 침공, 반란 쿠르드족에 대한 독가스 학살, 쿠웨이트 기습공격 등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했다. 김정일도 후세인에게 뒤질세라 그의 아버지 김일성의 6·25기습남침에 의한 동족 학살에 이어 아웅산 묘소 폭파, KAL858기 공중폭파, 계속된 서해 도발 등 동족에 대한 잔혹한 도발을 거침없이 감행해왔다. 핵무기도 개발한다고 스스로 선언했다. 후세인은 무모한 도발로 국제사회에 의해 경제제재를 받아 석유부국을 결딴내고 말았다. 김정일도 KAL기 폭파 등 계속된 도발로 국제사회에 의해 경제제재를 받고 고립된채 주체사상으로 망가진 북한을 굶주림과 구걸의 땅으로 전락시켰다. 죄없는 북한동포 수백만을 굶어죽게도 했다. 후세인은 자신을 위대한 지도자로 꾸미기 위해 역사를 날조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조상이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딸이 낳은 아들의 후손이라고 역사를 위조했다. 그러나 후세인이 생포된지 나흘만에 마호메트 족보관리위원회는 그를 마호메트 후손 명단에서 삭제해 버렸다. 뿐만 아니라 후세인은 “아랍 부흥의 신명을 받은 사신”이며 심지어 영화와 시에서도 뛰어난 절세의 지도자라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김정일도 남한적화의 “신명을 받은 사신”처럼 날뛰고 있다. 그는 1866년 미국 상선 셔먼호를 대동강에서 격파해 불사르는데 공을 세운 지도자가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군사전략에서는 물론이려니와 영화 예술 등에서도 절세의 천재라고 날조했다. 김정일의 이름도 언젠가는 셔만호 유공자 족보에서 삭제되는 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후세인은 “생포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며 이라크인들의 최후 항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군의 진격앞에 늘 옆구리에 차고 다니던 권총 한방 쏘지 못하고 도망쳤다. 그는 두더지처럼 땅굴속에 숨어있다가 발각되자 자결도 하지 못한채 협상하자며 생명을 비굴하게 구걸하였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였으면서도 자신의 생명에 대해서는 비굴하기 그지없는 겁쟁이였다. 김정일도 그토록 호전적으로 도발을 일삼으면서도 모스크바 갈 때는 추락할까 두려워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몇주나 걸리는 기차를 타야 할 정도로 겁쟁이다. 그밖에도 둘은 대량살상무기 제조와 은닉에서도 닮은데가 많고 반미선동에서도 똑같다. 이처럼 후세인과 김정일이 닮은데가 많다는데서 김정일도 후세인의 운명을 닮지않을까 예상된다. 김정일도 언젠가는 쫓겨나 도망다니던중 두더지처럼 땅굴속에 숨어있다가 반공반독재 자유투사에 의해 발각돼 생포되는 날이 오지않을까 상상해 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