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정부는 그 동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북은 초강경카드를 들고 나왔다. 핵보유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내심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던 우리 정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보수강경파의 거센 항의 시위까지 이어져 정부는 곤혹스런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지난 10일 미국을 출국하는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지나친 낙관은 금물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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