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4일부터 시작됐다. 첫 날 통일부 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외교통상위자리에선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다. 여권의 대표적인 차기주자 정동영 장관을 앞에 두고 여·야간 기선잡기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이 통일부의 보고를 “구태의연한 유신시절의 보고”“국회모독”이라며 폄하하자 여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과거 구태까지 연출했다. 관제데모, 행정수도건설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있는 국감. 초반 기싸움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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