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색적인 시위를 해 눈길을 끌었다. 정가의 ‘뜨거운 감자’국가보안법 폐지 문제와 관련 동료의원들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의 시위를 본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씁쓸한 표정이다. 특히 민병두 의원은 애써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보법 폐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김 의원이 다가와 ‘국가보안법 결사반대’라는 글씨가 적힌 피켓을 보여주자 ‘잘했다’는 듯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다. 평소 시민단체의 시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자주 토로했던 김 의원. 1인 시위 할 때 어색하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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