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때가 있다면 몰락하는 때도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 아닐까. 언뜻 보면 여러 가지 점에서 차이가 나는 이들 몰락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망국적 지역감정의 청산일 것이다. 김종필 총재야 ‘3김’의 하나였고, 추미애 의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광 하나로 선거를 치르려 했다. 결국 지역민들의 냉정한 심판을 받았다.

차이가 있다면 물리적 나이에 있어 추미애 의원이 재기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뿐! 모든 점에서 열악하지만 하늘은 추미애 의원에게 어떤 운명을 부여할지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 언제나 ‘2인자의 운명’을 걸었던 김종필 총재도 드디어 은퇴했다.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시간 속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네 운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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