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총선 결과가 나왔다. 참으로 사연도 많았던 17대 총선 기간이었다. 박근혜, 추미애, 정동영 각 당의 선거 총책임자들은 온 몸과 마음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종’이라는 것을 약속했다. 그들이 말했던 약속들, 그들이 국민을 향해 철저하게 낮추고 머리 숙였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 처음 마음이 17대 국회 내내 지속된다면 우리는 다시는 분열이나 갈등에 휩싸이지 않을 것이다. 국민 앞에서 참회와 용서의 눈물을 흘렸던 박근혜 대표, 길거리에서 삼보일배까지 했던 추미애 선대위장, 그리고 노인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선대의원장직을 사퇴했던 정동영 의장! 그들은 선거 기간 중의 그 낮고 겸손했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처음 마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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