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김대희(14)가 본선리그 1위로 프로 입단의 관문을 뚫었다. 현역 프로기사 193명의 막내로 초단활동을 하게 된 김대희는 2002년 4월에 입단한 김수진 초단의 남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 바둑계 최초의 오누이 프로기사로 기록을 남기게 됐기 때문. 일본에서는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이 오누이 기사로 유명하다.

김대희 초단은 안관욱 5단의 문하로 6살에 바둑에 입문했다. 자신의 기풍을 실리파로 밝힌 김초단은 존경하는 인물로 이창호 9단을 꼽았다.21일 첫 본선 리그를 시작한 제4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는 총10여명이 풀리그를 벌여, 25일까지 1명의 지역 연구생 입단자를 가려냈다. (재)한국기원은 지역바둑발전을 위해 지역연구입단대회를 통해 매년 1명의 입단자를 뽑는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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