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합쳐!’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HOT가 지난 2001년 5월 해체된 이후 2년여만에 재결합한다.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시장에 한류열풍 재점화를 위해 HOT 멤버 5명 개개인의 동의를 얻어 재결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점차 시들해지고 있는 한류 열풍을 다시 점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HOT의 재결합이라는 판단아래 이뤄진 것.

HOT는 1996년 데뷔이후 2001년 해체되기 전까지 명실상부한 최고의 인기그룹. 특히 한국 가수로는 처음 2000년 2월 베이징에서 공연을 가져 `’한류’라는 단어를 만든 주인공들이기도 하다. 당시 HOT는 베이징 공연에서 중국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으며 이후 그들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았다. 중국의 한류 열풍이 부는데 촉매제 역할을하며 국내가수들의 중국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이들의 재결합은 중국 측이 더 강력히 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사스로 주춤했던 국내가수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중국 공연기획사들이 국내를 방한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최고의 카드는 HOT라는 것.

현재 HOT 멤버들은 강타와 문희준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솔로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은 HOT 해체이후 예전미디어와 새로 계약을 맺고 그룹 JTL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재결합에 대해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음반시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팀 해체이후에도 멤버들간에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아 왔기 때문에 팀웍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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