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데니스 귀화, 본관 성남 이씨로성남 일화 축구단의 용병이었던 데니스(26)가 한국인으로 신의손(사리체프)에 이어 두 번째로 귀화한 선수가 됐다. 7월 초 귀화시험에 합격해 러시아 출신 용병에서 정식 한국인으로 된 데니스의 이름은 이성남(李城南).

성남은 지난 3월부터 작명 작업을 벌여 연고성이 강하게 풍기는 이성남을 데니스의 한국 이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성은 매니저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대표의 성씨를 따랐고, 본관은 성남 이씨. 이름은 성남팀의 이름을 따 ‘성남’이라고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는 앞으로 러시아의 재산을 처분하는 대로 아내 율리아(26)와 아들 리키타(3)의 귀화도 추진해 한국인으로 완전히 뿌리내릴 예정.국내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지난 2000년 신의손(안양 LG. 본명 사리체프)에 이어 두번째.

골키퍼인 신의손은 상대 공격수들의 슛을 귀신같이 막아낸다고 해서 붙은 별명’신(神)의 손’을 한국 이름으로 삼았고 본관은 LG 구단 훈련장이 위치한 경기도 구리를 택해 구리 신씨의 원조가 됐었다. 성남 구단은 데니스의 귀화로 용병운용에 한층 여유를 찾게 돼 샤샤, 이리네, 사빅, 레오 등 기존 용병의 활용기회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성남 구단은 또 데니스의 귀화에 이어 크로아티아 출신 용병 싸빅도 귀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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