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무능이 대통령 실정에 한몫”한국사회민주당 장기표 대표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 개편을 주장했다.22일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방문차 부산에 내려간 장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물러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 국정 운영을 새롭게 하기 위해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또 “노 대통령이 정말로 국정수행에 자신감이 없다면 대통령직을 사임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취임 반년도 안돼 물러나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무능도 대통령의 실정에 큰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선자금 공개 제안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21일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굿모닝시티 사태’를 정대철 대표의 실언을 빌미로 야당이 정치공세를 펴서 파장이 커진 것으로 본 것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읽지 못하고 있는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지역당의 전형, 부패정치의 원조, 수구특권세력의 대변자로 `3김 지역정치’의 종식과 더불어 사라져야 할 정당인데도 `반DJ정서’와 노정권 실정의 반사이익을 통해 제1 야당으로 존립하고 있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자 국민적 수치”라며 “한나라당은 진정으로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정치가 바로 서게 하려면 해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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