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역전에 산다>의 투자사인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일부 매입했다. 판타지 코미디 <역전에 산다>의 촬영을 마치고 13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김승우는 영화 투자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으로 영화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처럼 배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에 투자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승우는 5월 23일 오전 동원증권 교대 지점에서 코스닥 등록사인 예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자신이 주연한 영화 <역전에 산다> 개런티 전액인 2억5,000만원어치다. 김승우가 주식을 매입하게 된 데는 무엇보다 영화 <역전에 산다>에 대한 강한 확신 때문.

계약을 마친 후 김승우는 “주식 투자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역전에 산다>에서 증권사 영업 사원이어서 주식의 용어정도에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하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주식도 올라갈 것으로 나름대로 전망하고 샀다”고 말했다. 예당은 영화 <역전에 산다>에 총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역전에 산다>가 관객 250만명 동원시 대략 100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영화 <역전에 산다>는 어린시절 주니어 골프 챔피언이었던 주인공 강승완(김승우)이 골프를 포기한 채 평범한 증권사 영업사원으로 살다가 어느날 이상한 터널을 통과하면서 또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라이터를 켜라>로 흥행보증대열에 합류한 김승우는 하지원과 막강 코믹커플로 호흡을 맞춘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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