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공동대표 박상증, 최영도)는 지난 19일 운영위원회(위원장: 손혁재 성공회대 교수)를 열고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의 사임과 차병직(변호사) 집행위원장 선임을 의결하였다고 6월25일 밝혔다. 박 변호사는 “기부문화운동 단체인 ‘아름다운 재단’과 부설기관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역할을 맡고 있어 참여연대 사업을 병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지난해 초부터 실질적으로 참여연대 활동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정기총회에서 사무처장직을 떠나 비상근 상임집행위원장직으로 선임됐던 박 변호사는 그 동안 80년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을 통해 인권변호사로 명성을 얻었으며, 94년 9월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참여해 7년간 사무처장을 맡았다. 한편 후임으로 선임된 차병직 신임 집행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89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판홍보위원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한결소속 변호사이며, 저서로는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 <길위의 인권>등이 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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