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돌’이세돌 7단이 지난 7일 토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6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송태곤 4단을 꺾고 우승해, 후지쓰배 2연패를 달성했다.이에 따라 이세돌 7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하게 됐다. 바둑역사상 유례가 없는 ‘스무살 9단’이 탄생한 것. 96년 21살의 이창호 9단보다 약1년 빠른 기록으로 세계 최연소 9단으로 자리잡게 됐다.

게다가 막상막하의 상호 전적을 보였던 송태곤 4단과의 통산 전적에서, 4승3패로 한걸음 앞서게 된 것 또한 이7단의 작지 않은 소득. 준우승자 송태곤 4단은 군 복무의 면제와 더불어 세계대회 준우승자에 대한 승단 규정으로 5단으로 한단 승단하게 됐다.이번 이세돌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 16회까지 후지쓰배 통산 9회 우승은 물론, 98년 11회 대회를 이창호 9단이 우승한 이래, 이세돌 7단의 2연패까지 6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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