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아픔딛고 KBS라디오로 방송 복귀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한성주가 방송에 복귀했다. 한성주는 14일부터 KBS 1라디오 <생방송 일요일 3부>(연출 오장환)의 진행을 맡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한 주간의 국제 정세와 경제 등을 전해주고 있다. KBS 측은 관련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한성주가 프로그램의 적임자라고 판단해 그녀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주는 고려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94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으며 드라마 ‘종합병원’, 음악프로그램 ‘청소년 음악회’ 등을 거치면서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지난 96년 서울방송(SBS)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하면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젊은 여성으로 인정받았다. 국회의원을 지낸 한석봉씨와 부산세화학원 이사장을 지낸 윤정빈씨의 1남 1녀 중 막내인 한성주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아들인 채모씨와 99년 결혼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그러나 결혼생활 5개월만에 두 사람이 별거중이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한성주가 친정으로 짐을 옮겼고 그때까지 몸담고 있던 SBS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성주는 결국 결혼생활 10개월여만에 장회장의 아들 채씨와 합의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한성주는 이후 방송활동을 중지한 채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에 전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산림청 산림홍보사절로 김용건씨와 위촉돼 잠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정인 SBS가 아닌 KBS에서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된 한성주. 비록 브라운관이 아닌 라디오를 통한 복귀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돼 팬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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