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씨와 유홍준씨가 2003년 만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심사위원회가 만해의 문학정신, 예술적 성취도, 문단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심에 올라온 심사대상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박범신 장편 <더러운 책상>(문학동네 2003)과 유홍준 저서 <완당 평전>(학고재 2002)를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고 14일 밝혔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작과 비평사가 제정한 만해문학상은 등단 15년 이상인 작가의 최근 3년간의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심사위원은 고은(시인), 구중서(문학평론가), 김우창(문학평론가), 백낙청(문학평론가)씨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는 “박범신의 장편 <더러운 책상>은 늘 깨어 있는 의식으로 문제를 보며 완결된 자족으로서가 아니라 진행형 속에 있어야 하는 문학정신 본질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유홍준의 <완당평전>은 특히 조선시대 실학의 대학자요 시인이며, 서도 예술의 거장인 추사 김정희에 대한 전기문학의 큰 업적을 남겨 수상하게 됐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시상식은 2003년 11월에 있을 예정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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