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기하되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민주당 신주류의 이호웅 의원이 신당창당 추진과 관련,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우리의 뜻이 입증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신중하고 지혜롭게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결국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 한다”며 당내 신당논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부영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탈당 의원들의 정치개혁과 정치지형 변화를 위한 순수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그분들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무릅쓰고 결단한 만큼 앞으로 함께 논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이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현시점에서 바로 탈당 부분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소수의 기득권 유지세력은 결국 전당대회 자체를 무산시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국민에게 소상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런 다음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이부영 의원이“민주당이 신당 논의 매듭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문제에 관해 논란을 거듭하다 이달 중순 파국을 맞을 것이며 신주류 소장파 10여명이 15일을 전후해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성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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