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장관의 국회 본회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강장관은 곤란한 질문에는 엉뚱한 답변을, 추궁하는 의원들에겐 역공을 가하는 발언을 해 국회의원들을 당황케 했다. 특히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과의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정 의원이 아랍인으로 위장해 간첩활동을 했던 정수일씨를 지칭해 “무하마드 깐수를 아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간첩이란 것 밖에 모른다”고 아는대로 답했다.

또 정 의원이 “장관이 사면 복권 시켜주지 않았느냐? 이유가 뭐냐”고 물고 늘어지자, 강 장관은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기 위해”라며 엉뚱한 답변을 해 실소를 자아냈다. 한편 강장관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 가혹행위 의혹 논란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증거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라”고 몰아세우자 “의혹이 있다면 무엇을 근거로 한 의혹인지 좀 짚어가면서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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