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홍성균사장이 금융권의 화제인물로 떠올랐다. 연체율 등 업계의 불황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가면서 보험대리점 등록을 위해 보험설계사 시험에 응시해 백점 만점을 받았다.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초 방카슈랑스를 염두에 두고 대리점 등록을 신청했는데 직원들의 설계사 자격증 획득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사장 자신이 직접 시험에 응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가 보험대리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전직원의 1/3이 설계사 자격증 소유 등의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신한카드 직원 중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은 전무한 상태.홍 사장은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임으로써 설계사 시험에 임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는 것.홍사장은 틈틈이 공부하면서 시험 공부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직원들도 주경야독으로 시험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사장 자신도 합격 점수에 놀랐다는 후문. 그러나 사장의 합격으로 회사 임직원들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합격 점수에는 기가 질렸다는 표정이다.

사장이 직접 나서 시험에 응시하는 열의를 보여, 직원들도 힘을 내고 있지만. 사장이 백점을 맞는 바람에 시험에 응시하는 직원들은 다소 부담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홍사장은 47년생으로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82년 신한은행에 입행, 이사를 거쳐 작년 5월부터 신한카드 사장으로 근무해온 전문경영인이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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