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식 전당대회의장이 신주류가 단독으로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신·구주류간 합의가 되지 않은 전당대회는 소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의장은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신주류가 대의원 3분의1 이상 서명을 받는 등 전대소집 요건을 갖춰 소집요구를 한다고 할지라도 구주류와 합의가 되지않은 상태에서 전대를 소집하면 분당 위기가 가속화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전대소집 권한은 우선 전대의장에게 있고, 다음으로 부의장, 대표에게 있으나 전대의장이 유고가 아닌 이상 부의장과 대표는 전대를 소집할 수 없다”며 “내가 바보가 아닌 이상 수십년간 법통을 이어온 민주당 해체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에 응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신·구주류간 타협의 여지가 있으며, 신·구주류간 합의를 통해 당을 화합분위기로 만들고 내년 총선에 승리, 축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 전대를 소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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