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상임위가 구성되고 첫 회의가 지난주에 있었다. 상임위 회의에 참석한 각 장관들의 표정이 이채롭다. 첫 회의에서 김선일 씨 사망 사건으로 위기에 몰리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표정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역시 인사청탁 의혹으로 가시방석인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설치를 둘러싸고 격론이 일고 있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표정도 심각해 보인다. 이 외에도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진대재 정보통신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김대환 노동부 장관도 첫 상임위의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사뭇 진지하다. 아무쪼록 국민들은 17대 국회가 개원하고 참여정부 2기 내각이 출발한 만큼 새 국회에서는 부디 구태 정치가 재연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