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으로 구속 중인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10시 삼성동 강남 특검팀으로 소환됐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사건의 경위와 배경을 알고 있는 전씨에 대한 취재진들의 관심은 당연지사. 그러나 취재진들은 이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잘나가는 스타 연예인을 경호하듯 보디가드로 분한 교도관들. 이들이 전씨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취재진들의 카메라 장비는 사선(死線)을 넘나들었다. 검찰에 이어 특검에까지 출두하는 전씨는 취재진들에게 얼굴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날 교도관들이 취재진들과 몸싸움을 하면서까지 전씨의 얼굴 사수에 나서야 했을까. 그 진위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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