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나라당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위원회와 검증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오는 8월까지 약 3개월간의 선거전에 돌입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8월에 23만1652명의 선거인단으로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내용의 ‘경선 룰’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새 경선 룰에 따라 한나라당은 대통령선거일 120일(8월 21일) 이전에 유권자 총수의 0.5%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전국 동시투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날 전국위에 참석한 한나라당 ‘빅2’의 속마음은 한층 더 달아올랐으리라.

대통령직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히 청와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물론, 청와대의 주인은 ‘둘’이 될 수 없다. 이로 인해 6~7월 두 달간 당내 경선전은 상당히 치열한 ‘전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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