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과 장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와 조현아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하면서 한진그룹의 3세경영이 본격화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30일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조현아 기내식사업본부장과 조원태 여객사업본부장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으며, 지창훈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되는 등 총 42명의 정기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A 9명, 상무B 7명, 상무보 18명 등으로 지난해 3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조원태 전무는 지난 2004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2006년 자재부 총괄팀 부장으로, 2006년말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임원으로 올라섰다. 이후 2007년 말에는 상무B로, 2008년 말에는 상무A로 승진했다. 이로써 조 전무는 4년 연속 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조현아 전무는 지난 1999년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본부로 입사해 기내판매팀장 등을 거쳐 2005년 상무보에 올랐고 2006년 상무B에 올랐으며 2007년 말 상무A로 승진한 바 있다.

지창훈 신임 사장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본사 여객영업부서 및 호주, 미국, 중국 등 해외 지역을 30년간 거친 여객 영업통으로 지난해 1월부터 화물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진 인사를 통해 변화지향적인 항공사로서 한층 젊어진 임원진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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