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치 리더들의 잔치… 경북인사 대거 모였다’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성백영 전 토지공사 감사, 정연통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관용 경북도지사(좌측부터).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2010년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김수한 전 국회의장, 성백영 전 토지공사 감사 등 정관계, 법조계, 문화계, 재계, 학계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정연통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은 “우리 고향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에 원자력을 수주했고, 앞으로 터키에도 원자력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원자력 선진국인 미국도 우리의 원자력을 구매하겠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이는 모두 이명박 대통령의 성과”라며 기쁨과 축하를 감추지 않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착실히 준비해온 대구 경북이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며 “2010년은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지역 출신 이명박 대통령을 지키고 도와주는데 앞장 서겠다”며 “이를 발판으로 대구 경북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백영 전 주택공사 감사는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 등 정재계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대구경북 출신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며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선진국가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 전 감사는 경북 상주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시작 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자리에서 “이미 결론을 내 놓고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으로 결정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결정하겠다는 것을 밝혀 놓고 토론한다는 것은 토론이 아니다"며 한나라당 지도부의 의견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최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근혜 전대표가 조우할 수 있었으나, 박 전 대표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먼저 자리를 떠났고, 김 지사는 교통관계로 늦게 참석해 불발됐다.

[취재·사진 맹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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