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장식(59) 전 중앙교육원공무원 원장이 오는 6·2지방선거 경북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0일 포항시청에서 정장식 예비후보는 “경북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새롭고 유능한 운전기사가 경북의 운전대를 잡고 올바른 길로 들어서지 않으면 경북은 왜소화 될 것”이라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잘 사는 경북, 행복한 경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년 간 일자리 30만 개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이 행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북 일자리 펀드를 조성해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로 5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10만 개의 정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나머지 20만 개 일자리는 신규 정책 집행을 통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국가 전체 입장에서 보면 현 정부 수정안이 맞다는 입장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되면 대구·경북권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또 경북지역 현안인 도청이전과 관련해선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안이며 도청이전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1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농수산부(수출과)와 경제기획원(종합기획과) 사무관을 거친 정 예비후보는 국무총리실 제 2조정실 서기관과 경남 거창군수 및 상주시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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