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용인, 시민을 섬기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날 것”

김학민 전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62)이 경기 용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용인에서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이다.

김 전 이사장은 8일 용인시청에서 '살고 싶은 용인,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0여 년간 민주화를 위해 몸 받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연합 용인시정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90% 이상 독점하면서 ‘견제 없는 독식구조’가 용인시 행정을 주도했다”며 “이 같은 불합리한 구조가 부정부패와 인사비리를 일으키는 이유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이사장은 “이제는 시민권력 중심의 용인시가 돼야한다”며 “지난 30여 년간 민주화를 위해 몸 받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시민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한 ‘민주연합 용인시정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이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인·한부모·다문화 가정의 복지지원 확대 ▲장학제도 확충 등을 통한 교육 정상화 ▲공직기강 확립 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용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용인 신갈초와 배재중·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후보 고문과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용인참여자치시민연대 고문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우선미 기자] wihtsm@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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