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꿈꿨던 ‘명품 경주’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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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感性)의 수프’로 사람을 움직여라.” 95년 출판된 <감정지능(EQ)>의 저자인 ‘감정지능’전도사 대니얼 골먼의 리더들을 위한 충고이다.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서 번역계의 열린 고리 구조가 상호작용을 하면 ‘감성의 수프’가 만들어 진다. 그 수프에 가장 강한 맛을 내는 조미료를 넣는 사람이 바로 리더이다. 경주토박이인 김경술(미래희망연대)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바로 ‘감성의 리더십’을 갖춘 리더이다. 김 예비후보는 ‘인구30만명, 관광객 100만명, 일자리 넘치는 경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명품도시 경주시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좋은 리더십은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다. 명품 경주시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경주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발전해가는 리더십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경주문제를 술술 풀어가겠다“는 김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변과 시정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출마 배경은.
▲ 경주는 화려한 역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문화와 역사는 경주를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 하지만 개발 제안에 묶여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로 작용되기도 했다. 저는 경주토박이이다. 경주에서 나고 자라고 성장했다. 그리고 경주와 경북도에서만 3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누구보다 경주에 대해 많이 안다. 그리고 경주를 사랑한다. 경주의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행정과 전문지식 등 다양한 경험을 경주의 미래를 위해 바치고 봉사하고 싶다는 꿈, 그 꿈을 이루려 출마를 결심했다.

- 경주시 발전을 위한 비전은.
▲‘인구 30만명, 관광객 1000만명, 일자리가 넘치는 경주 만들기’이다. 이것이 슬로건이다. 현재 경주시는 공항 상태이다. 경제적 측면이나 관광적인 측면 모두 불황이다. 경주의 발전방향은 하나이다. 인구가 늘어나서 자족도시를 완성하고, 관광객이 넘쳐 나며, 일자리가 넘쳐 경제의 활력이 넘치는 경주를 만들겠다.

-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은.
▲ 경주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경제, 문화, 관광,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근 포항, 울산에 비해 경제적으로 낙후됐다. 낙후된 경주를 살리기 위해선 3대 국책사업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조기 가속화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동서남북 권역별로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북부는 포항시와 연계한 철강소재사업을, 서부는 KTX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양성자 가속기 등 차세대공학기술단지로, 남부는 울산시와 연계해 중화학공업을 발전을 위한 오토벨리를, 동부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방침에 발맞춰 에너지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그린에너지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 산업단지 개발에는 많은 도시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방안은.
▲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유입된 인구를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할 것이다. 그리고 KTX 경주역세권 중심으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할 것이다. 한편으로 문화제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 도심의 리모델링을 통해 도심공동화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은 기존의 발전 기조 속에 상업을 중심으로 한 명품도시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야학 교사 경험 살린 명품 교육도시

- 현대의 도시가 발전하는 데는 문화와 교육이 중요한 기능의 하나이다. 지난 90년부터 13년간 한림 야간중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던 만큼 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주시의 교육정책 방향은.
▲ 동서남북 권역별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한국형 마이스터고(Meister School)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최고의 교육으로 영 마이스터(Young Mei ster)를 양성하고 졸업이후 우수기업에 취업, 특기를 살린 군복무, 직정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명장을 육성하는 학교이다. 이 학교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들과 연계해 전문형 인재를 육성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수원 본사이전에 따른 특목고 또는 자립형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경주는 역사와 함께 문화, 교육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천년의 역사 숨 쉬는 관광도시

- 경주는 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도시이다. 관광발전 방안은.
▲ 경주의 경쟁력은 관광산업이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경주의 관광산업은 침체됐다. 관광객이 100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체험을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로 리모델링을 실시하겠다. 그리고 경북도와 함께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 이와 함께 경주이미지를 브랜드화를 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 수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주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복지정책의 방향은.
▲ 도·농간에, 그리고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차별이 없는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갈 참이다. 주거, 교육, 문화, 의료 환경 등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특히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노인들의 복지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

- 경주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 경주는 경제, 관광,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낙후됐다. 특히 몇 차례의 선거를 비롯해 방폐장 유치,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심이 분열됐다. 경주시와 외곽지역, 그리고 동서의 민심이 나눠졌다. 이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묶어서 천년 경주의 자존을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 김 예비후보가 말하는 리더십은 무엇인가.
▲ 가장 좋은 리더십은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닌 휴먼 전략이라고 본다. 명령하는 지도자는 가장 하수이다. ‘감성의 수프’로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 미래 경주가 나아갈 목표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시민의 자발적인 행동을 통해 경주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나가겠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은 정책을 통해 경주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 경주 발전을 위한 정치철학은.
▲ 내 고향이 불국사이다. 1971년 고 박정희대통령 재임 때에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이 착수됐다. 군에 복무하던 72년 당시, 제 고향마을이 관광개발로 철거됐다. 그때부터 관광개발에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리고 공직생활 30년 동안 문화예술, 관광 분야에서 일했다. 그리고 관광전문가가 되기 위해 2007년 명예퇴직을 한 뒤에 뒤늦게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관광학)를 받았다. 많은 시민들은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많은 향수를 간직하고 있다. 좀 더 박 전 대통령이 집권했다면 경주가 더 발전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박 대통령의 유지를 가장 잘 받들 수 있는 분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그분의 원칙과 신의를 지키는 정치철학을 존경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정치철학이 내가 추구하고자하는 경주발전 미래 비전과 맞아 떨어진다.

[조문영 기자] news002@dailypot.co.kr


#김경술 후보 프로필

-1948년 7월25일생
-불국사초등, 계림중, 경주고 졸업
-동아대 상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경주대학교 대학원 졸업(관광학 박사)
-육군 중위 전역(ROTC 9기)

▲ 주요경력
-경주시 부시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장
-경북도 문화예술과장, 울진군 부군수
-경주시청 7급공채. 경주군 기획실장
-경주대학교 초빙교수(관광·레저개발학과)
-현 만송교육재단 이사(선덕 여중고)
-현 경주시 행정동우회 부회장
-현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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