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셋째 아들로 잘 알려진 문현진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곳곳을 돌며 각국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다. 문 의장이 가정연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그가 해외활동을 통해 이룬 성과들은 가정연합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차원에서도 접근하기 쉽지 않는 여러 가지 교류·협력 사안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문 의장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NGO단체 'UCI'를 맡고 있다.

글로벌 평화 메신저로 나선 문현찬 의장의 행보를 알아본다.

문 의장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주목을 끌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국가 가운데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더불어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또 인도네시아는 지구촌 평화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국가이다. 일반적으로 이슬람국가라하면 중동을 떠올리지만 세계최대의 이슬람국은 바로 인도네시아다. 인구 2억3000만 명이라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2억 명에 가까운 숫자가 이슬람교도이다. 하지만 중동과 다르게 인도네시아는 과격주의자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분쟁이 최대 과제인 지구촌 평화에 있어 인도네시아는 매우 중요한 열쇠다.

지난 4월 10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이슬람의 NGO와 시민지도자 2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지도자 회의 GPLC’가 열렸다. GPF(Global Peace Festival)와 ‘종교와 평화를 위한 인도네시아 회의 Indonesian Conference on Religion and Peace (ICRP)’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올 10월에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GPF 2010 동남아 대회의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었다.

ICRP 의장이며 GPF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스다 물리아(Dr. Musdah Mulia) 박사는 개회식 연설에서 “GPF 는 심정 문화, 참사랑의 문화에 기초한 지구촌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가지고 활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GPF의 표어인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은 자신의 나라를 책임질 수 있는 주인의식을 가진 지도자를 육성하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GPF가 중점을 두고 있는 초종교, 가정, 그리고 봉사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3년동안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30개국 이상에서 GPF가 개최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카르타 행정지역을 책임맡고 있는 말가니 무스타(Margani Mustar) 부지사가 단상에 올라 동남아 GPF 2010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필리핀 추기경도 문 의장 환영

말가니 부지사는 주지사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어 자신을 대신 보냈다고 이해를 구하고, 문 의장이 GPF 팀과 함께 하루 전 날 파우지 보우(Fauzi Bowo) 주지사를 방문했으며, 주시사는 10월에 있을 행사에 필요한 모든 실무적인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GPLC의 나머지 프로그램에서는 ‘신앙과 평화’, ‘평화구축을 위한 봉사의 가치’, ‘GPF의 가치, 비전, 그리고 원리’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지난 4월 7일, 마닐라 Manila 호텔 ‘샴페인 싸롱(Champagne Salon)’ 홀에서 열린 ‘지구촌 평화 연합 Global Peace Association: GPA’의 필리핀 발기인 결성식(Induction Ceremony)에 참석했다.

과덴시오 로잘레스(Gaudencio Rosales) 추기경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아시아 유일의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 로잘레스 추기경의 입지는 상당하다. 로잘레스 추기경은 저명한 각계인사 100 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성식에서 축사를 하였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행사를 함께 하였다. 지금까지 카톨릭교회의 대신부가 GPA 활동에 참여한 적은 있었으나, 필리핀과 같이 로마 카톨릭의 현직 추기경이 동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별 초대연사로 단상에 선 로잘레스 추기경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사업이다.” “하나의 그룹, 정부, 종교, 또는 다른 어떤 기관, 심지어는 UN 조차도 대리인이 될 수 없다”면서, “만약 평화를 원한다면,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을 이어갔다. 추기경은 또한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자연환경과도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지구라고 하는 한 집안에서 하나님의 가정으로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문 이장은 GPF 관련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정신에 불을 붙이자”며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비전은 우리로 하여금 갖혀진 틀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한 자신의 부친인 문선명 목사가 1990년대에 유엔에 안전보장이사회와 비슷한 초종교의회를 신설함으로써 유엔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창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어 문 의장은 “필리핀의 호세 드 베네시아(Jose De Venecia) 전 필리핀 국회의장이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종교인들 사이에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은 우리가 계속해 나가야 할 가치가 있다”고 호소했다.

호세 드 베네시아 전 국회의장도 초대연사로 나와 “종교 간의 평화가 없이는 국가 간의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고 선언한 뒤, 세상에서 종교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서 분쟁을 겪고 있는 사례를 몇 가지 들었다. 그리고 필리핀 정부가 초종교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그가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에게 미국 내에서 초교파간 대화를 촉진시켜달라고 간절히 당부했고, 부시 대통령은 적극 동의했으나, 이라크 전쟁을 선포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드 베네시아 전 국회의장은 문 의장에게 “아주 명료한 개념을 가지고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 될 수 있게 해 준 것을 감사한다”고 말했다.


네팔 올 10월 GPF에 적극 협조

네팔에도 문 의장의 손길이 닿았다. 문 의장은 GPF를 통해 오염되고 있는 ‘청정국가 네팔 살리기’에 나섰다. 네팔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하는 법을 제정해 세계를 경악케 했다. 무신론적 사고가 팽배하며 정신문화가 퇴락하는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이 문 의장 측의 시각이다.

문 의장은 GFP를 창설해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문 의장은 지난 4월 2일 네팔을 방문해 네팔의 민족지도자였던 코이랄라를 조문한 뒤 코이랄라의 외동딸이자 부수상인 수자타 코이랄라와 마다브 쿠말 수상,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오는 10월 네팔에서 개최할 GPF에 대해 협의했다. 네팔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GPF를 환영하며 국가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마다브 쿠말 수상은 “새로운 네팔을 건설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GPF를 유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GPF는 네팔의 다른 그룹과 민족 간에 화해를 이룩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를 피력했다.

문 의장은 “GPF에 참석하는 네팔의 청년들 7만명이 주인의식을 갖게 된다면, 이는 훌륭한 국가의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정부, 공공교육기관, 사교육기관이 하나 되어 GPF의 비전, 보편원리, 보편가치를 교육시켜가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문 의장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과 빈국을 중심으로 의식 계몽활동과 더불어 경제적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 의장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를 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문선명 통일교 총재 와병설 사실무근 결론

지난 3월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지난 2월말 방광암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내용을 한 언론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 총재는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성모병원 종양내과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방광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또 문 총재 측은 병원측과 협의결과 문총재가 91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해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문 총재의 방광암 소식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문 총재 측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황당한 오보”라면서 “문 총재는 지난 2월 감기와 기관지염 때문에 강남성모병원에 1박2일간 입원한 적은 있지만 쾌차했고, 지금도 여전히 건강한 상태로 각종 행사와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 총재 측에 따르면 문 총재는 최근 옛 용산구민회관 자리에 개관한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개관식에 참석했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합동결혼식도 주례하는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총재는 1920년 1월 31일 생으로 지난해 1월 30일 우리 나이로 구순 잔치를 했고, 올해는 만 90세를 맞아 2월 19일 청평수련원에서 탄생 90주년 축하연을 했다.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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