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중앙대 앞 어두운 주택가 골목을 한 신입생이 걸어가고 있다. 개학을 했지만 기거할 곳을 찾지 못한 대학생들이 저렴한 하숙방을 찾아 서울 도심을 헤매고 있다. 예전 같으면 기숙사에 머물겠지만 기숙사비마저 100만 원을 훌쩍 넘는 현실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대학교 주변이 뉴타운으로 개발되고 있어 학생들이 머물만한 하숙집과 자취방은 찾기가 힘든 현실이다. 대학교는 서울에 있지만 방은 수도권에서 통학해야할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대학교를 졸업한 일반 서민들도 마찬가지 현실이라는 점에서 뒷모습이 더 서글퍼 보인다.

[글/사진=맹철영 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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