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촛불집회가 연일 이어지던 13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 야 의원들이 마주 앉았다.

서로 마주볼 수 밖에 없는 자리배치를 이용해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반값등록금 한나라당과 MB는 약속을 지켜라'라는 문구를 노트북에 붙였다.

이에 회의진행에 방해가 된다며 뗄것을 요구하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결국 자신들도 ‘민주당 정권 10년동안 등록금 2배 인상 사과하라’는 문구를 붙였다. 거리에서 촛불을 든 대학생들이 이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대안은 없고 책임공방만있는 국회. 반값등록금 실현은 아직도 멀기만 해 보인다.
[글/사진=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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