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의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된 지난 13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구로동에 위치한 벤처기업협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동행해 힘찬 유세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고 당연히 사진기자들을 위한 포토세션도 약속돼 있었다.

나 후보 캠프 측은 기자들에게 자신있게 세리모니를 약속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온 박근혜 전 대표가 이를 거절해 무산됐다.

포즈를 원하는 캠프 관계자들과 이를 한사코 거절하며 기자들 틈을 비집고 빠져나가는 박 전 대표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으레 신문에 실리는 ‘기호’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을 기대했던 기자들은 “지원유세 맞느냐”며 의아한 모습으로 자리를 떠났다.
[글/사진=정대웅 기자] photo@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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