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강한 햇볕에 의해 피부가 손상을 입기도 한다. 특히 휴가가 끝나고 난 후 지나친 선탠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나뉘는데 그 중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A, B, C로 나뉘며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A와 B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이들은 노화현상이 빨리 일어나며 이로 인해 모세혈관의 확장에 의한 붉은 피부, 과도한 각질 형성, 피부종양, 기미, 주근깨,주름 등이 있으며,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이 파괴되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형성된다.

자외선의 종류

■UV A : 피부 깊숙이(진피까지) 침투하여 피부색을 검게 하고 주름을 발생시키며 노화를 촉진한다.
■UV B : 피부표면에서 산란, 반사되며 표피에만 작용하여 세포분열을 증진시켜 각질층이 더욱 두꺼워지게 만든다. 또 피부가 벌겋게 되고, 심할 경우 염증이 발생되며, 나중에는 피부가 딱딱해진다.
■UV C : 가장 강한 자외선이나 오존층에 의해 차단이 된다.

차단지수 (SPF)

자외선 차단지수 SPF (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효과를 표시하는데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예를 들어 SPF지수는, 자외선에 15분간 노출되었을 때 홍반이 발생하는 사람(MED=15분)이 SPF 20인 제품을 사용하면 5시간 만에 홍반이 발생됨을 의미한다. 다만, 자외선에 노출되어 홍반이 발생되는 시간은 날씨, 인종 및 사람마다 다른데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여름철에 MED는 약 10∼30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ED, Minimal Erythma Dosage : 홍반을 일으키는 최소 자외선 양, 시간) 또한 자외선 강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철의 야외 활동 및 여름철의 일상 생활에서는 SPF 15∼30, 자외선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한 여름철의 야외 활동 (해수욕, 등산, 스포츠, 레저 등)시에는 SPF 30∼50 정도가 적당하다.

피부에 미치는 영향

적절한 자연광의 노출은 체내에서 비타민 D의 전구 물질을 만들어 비타민 D를 합성케 하며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심하게 노출될 경우 과색소 침착이나 주름살, 피부각화증 혹은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피부질환

■일광화상 :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발적이 되고 따끔거리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홍반 등이 생긴 경우에는 야외에서도 빨리 찬물로 냉습포를 하거나 찬 우유로 냉습포를 하면 증세가 호전된다. 일광 화상을 입으면 우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아프고 화끈거리며,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생기고 쓰리고 아프게 되는데, 이 정도이면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우선 찬물수건이나 얼음 주머니로 찜질을 해서 피부를 식혀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물집은 벗겨 내거나 터뜨리지 말고, 주사기나 바늘을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물만 빼주면 된다. 그 이상의 치료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치유가 쉽다. 경미한 일광화상에는 칼라민 로숀을 바르면 3~4일 지나면 쉽게 가라앉기도 한다.

■기미 : 기미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임신이나, 폐경기에 흔히 발생되며 경구 피임약을 먹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햇볕에 노출되는 것으로 여름철에 햇볕이 강해지면서 기미도 증가하게 된다.치료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미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선 크림을 바른다든지 짙은 화장을 한다든지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가 함유된 오렌지, 레몬, 귤 등을 먹는 것도 보탬이 된다. 심한 기미는 일단 병원에서 기미인지, 아니면 다른 병인지를 확인하고 하이드로퀴논이나 트레티논 제제로 치료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근깨 : 대개 다섯 살이 넘으면서 나타나는데 뺨이나 코, 손등, 앞가슴에 나타난다. 주근깨는 겨울철에는 연한 갈색을 띠지만 여름철에 햇볕을 많이 받으면 암갈색으로 뚜렷하게 보이게 된다. 선 크림 등을 잘 바르면 어느 정도 예방이 된다.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

자외선을 막아주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지수 SPF15에서 30정도의 선 크림 또는 색조 화장품(투윈케이크, 파운데이션)을 하루 2번(아침, 점심) 사용하도록 하는데, 이는 기미 및 잡티 없는 얼굴 및 피부 노화 방지의 2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좋은 최선의 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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