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환경오염과 서구식 식문화, 스트레스 등에 의한 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코 질환은 이제 5명 당 1명이 환자일 만큼 일반적이고 흔한 질환이 되었다.코질환 환자들의 경우 코가 막혀 있다보니 보통 사람에 비해 공기 흡입량이 적다. 따라서 그만큼 인체 내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머리가 아프거나 무거워진다. 두통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해진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코로 숨을 쉴 때 따라 들어오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콧속점막을 자극하여 과민하게 반응해서 생긴다. 봄철의 꽃가루, 먼지, 진드기, 곰팡이 및 세균, 동물의 털과 비듬,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든지, 페인트 냄새나 메케한 가스냄새를 맡은 경우 이 모든 것들이 코를 자극해서 생긴다.

이와 함께 가족 중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되기도 한다. 부모와 친척 중에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와 관련된 질환이 있는 경우 유전될 확률이 70%에 이른다.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감기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열이 없이 콧물, 재채기를 오래 방치하면 바로 만성 비염으로 이어진다. 만성 비염이 심각해지면 축농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평생 호흡곤란에 시달리고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된다. 서울 평강한의원(02-566-1656/ www.dr-lee.co.kr) 이환용 원장이 개발한 청비환은 바로 이 같은 콧병에 유용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다는 뜻의 청비환은 ‘코나무’로 불리는 유근피에다 행인(살구씨), 신이화(목련꽃봉오리), 수세미 등 20여가지 한약재를 첨가해 만든 녹두알 크기의 환약이다. 코나무가 콧병에 좋다는 것은 여러 한의학서에도 나와 있는 사실이지만, 이 원장은 여기에 다른 약재 등을 첨가해 상승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청비환은 맛이 거북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이밖에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한방에서는 대부분 한약과 침으로 코질환을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코에 병이 생겼더라도 이것이 폐나 심장에 있으면 이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근본 치료라고 본다. 따라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체질을 개선시켜 막힌 기운을 뚫는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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