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은 물반상불가식(物反常不可食)이라고 해서 물건의 모양이나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것은 먹지 않도록 했다. 이는 모양이 변형되었거나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는 음식물은 그 구성성분이 변질되어 인체에 전혀 다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이 밤이슬을 맞은 것
●하루살이가 떨어져 있는 것(독이 있음)
●보관을 잘못해서 독기가 있는 것
●음식 위에 곰팡이가 핀 것
●구리 그릇에 물을 담아 밤을 지낸 것
●색깔이 이상한 것
●셋이 싫어하는 것(기러기, 개, 잉어) ; 도가나 양생가에서는 먹지 않는다.
●생선이 창자나 쓸개가 없는 것
●생선이 이상한 모양인 것
●게가 외눈이거나 등에 별이 있거나 배에 털이 있거나 다리가 불완전한 것
●드렁허리가 머리를 들고 물 밖에 나온 것
●자라가 눈이 크거나 희거나 외눈이거나 세 발이거나 발이 부러지거나 등에 하늘 천(天)자, 임금 왕(王)자 또는 뱀 무늬가 있는 것
●가축이 저절로 죽은 것
●고깃덩어리가 저절로 움직이는 것
●낙숫물에 젖은 고기
●날 짐승의 뇌와 닭의 염통과 발, 오이 꼭지에 털난 것, 새 종류가 여섯 발가락이거나 세 발, 네 발톱인 것
●알에 여덟 팔(八)자의 흔적이 있는 것
●과일의 씨가 둘로 된 것
●참외 꼭지가 둘이거나 물에 잠기는 것
●오얏이 물에 뜨는 것
●버섯에 털이 있거나 등에 무늬가 없는 것
●꽃병에 담았던 물 <자료제공 : 겨레의 자연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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