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이곳의 나무들은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됐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 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는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스레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에 정신은 곧 맑아진다. 보도블록을 깐 길 안쪽으로 멋진 건물 한 동이 보이는데 관리사무소를 겸한 산림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주의할 점은 이곳에선 야영 및 취사행위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소나무보존을 위해 2001년부터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과 계곡과 야생화의 어울림이 절묘한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 설악면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도 되고, 옥천면에서 북으로 올라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코스는 숲 체험 코스와 산책로, 등산로 등 세 가지. 그중 숲 체험 코스가 가장 완만하다. 숲 체험 코스는 옹달샘과 꾀꼬리동(숲속의 집)까지 이어지는 0.8km 길이의 숲길. 햇볕을 제대로 보기 힘들 만큼 전나무 숲이 울창하다. 휴양림 중턱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2.8km 거리의 산책로도 걸을 만하다. 참나무와 전나무, 잡목이 적당히 뒤섞인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강원도 산간지대를 찾은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유명산(864m) 정상으로 오르는 1.8km의 등산로 역시 숲길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문제는 예약이 힘들다는 점. 국내 휴양림 가운데 가장 시설이 좋고 서울에서 가까워 통나무집 예약에 성공하면 복권 당첨 정도로 생각될 정도다. 산림청 홈페이지(www.huyang. go.kr)에 접속해 희망하는 휴양림, 날짜, 방 평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매월 3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1995년 7월1일 개장한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경기도 산림자원관리소에서 관리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최고봉인 해발 879m의 축령산과 해발 825m의 서리산을 양편에 두고 남양주시와 가평군에 걸친 중간 분지에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맑은 계곡이 수령 60년 이상의 잣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울창한 숲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잣나무 산책로가 있다. 그 밖에 전망대, 삼림욕장, 물놀이장, 자연관찰원, 잔디광장, 철쭉동산, 어린이놀이터, 정자, 체력단련시설 등이 있다. 주변에 풍부한 수량과 모래사장을 갖춘 수동계곡 국민관광지가 있으며, 마석조각공원, 모란미술관, 묘적사 석탑, 천마산스키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산음 자연휴양림

강원도 산간 오지 마을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첩첩산중이다. 국도 6호선 경강국도를 따라 강원도 방면으로 가다가 용문사 입구를 지나고 홍천 방면으로 내처 달리다보면 보룡리마을에서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보인다. 그 안내판을 따라 좌회전을 하면 단월면 행소리를 거쳐 비슬 고개를 넘게 되고 산음초등학교에 이르러 비로소 산음자연휴양림 진입로가 시작된다. 차 두 대가 겨우 교행할 정도의 좁은 길로 사방은 용문산 줄기로 겹겹이 에워싸여 있다.특히 산음자연휴양림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숲체험 교실을 개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학교수, 환경운동가 등이 숲해설가로 나서 약 1.5km의 산림체험코스를 일반인들과 걸어가며 중간중간 숲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한다. 평일의 경우는 단체예약객에 한해 숲해설 시간이 제공되며, 강의료는 받지 않는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있는 자연휴양림. 1991년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403만㎡, 북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관리한다. 해발 834m의 중미산의 농다치고개 너머 분지 속에 있는 침엽수림으로 휴양림을 중심으로 북쪽에 중미산, 동쪽에 소구산 줄기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서쪽 서종면 정배리 방면으로 흘러 내려가 북한강과 합수되는 문호천계곡이 있어 여름철 시원한 골바람이 불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삼단폭포가 있다. 휴양림에는 양평, 설악 일대의 특산물인 표고버섯 재배장이 있으며 유실수를 직접 기르는 과수원, 자연관찰원 등과 숲속의 집, 야영장을 비롯해서 삼림욕장, 산책로, 향토식물원, 물놀이장,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추어져 있다. 주변에 청평호반, 유명산 자연휴양림, 용문산국민관광지, 양평 한화리조트 등의 관광지가 있어 가족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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