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웰빙(well-being)열풍을 지역발전에 도입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명상웰빙타운’ 건립 계획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는 명상웰빙타운 내에 반신욕탕 시설을 설치하고 건강식품과 차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인데 기존 휴양원이나 목욕탕 등 휴식장소의 개념을 도입할 경우 투자되는 사업비에 비해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여 보다 특색 있는 계획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문경 고요리에 웰빙타운 건설경상북도는 고속철도 개통과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 웰빙과 명상문화를 접목한 종합 명상웰빙타운을 2008년까지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일대에 건설키로 했다.

도가 명상웰빙 타운 내에 설치할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키 위해 지난해말 영남대 지역발전연구소에 용역을 의뢰, 전국의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설의 경우 ▲명상체험 ▲웰빙클리닉 ▲웰빙푸드 ▲웰빙파크 ▲웰빙문화학습 등 5가지로 구분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명상체험은 참선과 명상음악, 태극권, 선무도, 요가 체험 등 5가지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단기체험이 힘들어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체험을 벤치마킹, 시간대별로 간단한 강좌와 시연 및 기초동작을 가르치는데 요가와 명상음악을 수익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웰빙클리닉은 피부관리와 발마사지, 약물탕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기공, 한방치료, 수지침 등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선례 없지만 알차게 만들겠다”이밖에 웰빙파크는 황토 산책로나 온천 성격이 강한 야외 인공온천 반신욕장, 소규모 공원 조성 등이 고려됐으며 문화학습은 도자기나 농장 체험 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조사됐다.경상북도 관계자는 이에 “명상웰빙 타운은 국내에 지금까지 선례가 없어 프로그램 준비에 어려움이 있으나 앞으로 외국의 선례도 참조하는 등 알찬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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