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기업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겪고 있는 그들의 고충과 애환, 그리고 눈물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30여년의 공직생활로 대부분을 근로자들을 위한 일에 바치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근로자들의 고통과 눈물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기업인에 대해 이 책을 쓴 것은 그 자신이 기업인들과 대칭점에 서 있는 ‘공무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와 행정편의주의 때문에 각종 규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기업인의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공무원이 과거의 타성을 버리고 기업과 기업인들을 돕는 도우미로 변신해야 한다는 냉철한 자성의 글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제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기업인들의 역할과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노사가 하나되어 일하고 이들의 일터에 신명이 넘치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도와주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최상철 저 / 소금나무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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