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안내 힐러리의 진실

“힐러리는 레즈비언이다. 하지만 야망을 위해 남자를 골랐다”, “빌에게 강간당해 딸 첼시를 낳았다”,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비밀 요원으로 활약했다”, “예술적인 안목이 전혀 없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위험한 인물

이 책이 열거하는 힐러리의 진실은 상상 이상이며 그녀의 사진을 다시 한 번쯤 찾아서 보게 만든다. 힐러리의 부모는 “시련이 닥치더라도 살아 남으라. 절대 희생자가 되지 말라”, “누가 너를 때리면 그 사람을 더 세게 쳐 주어라”,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라”고 힐러리를 교육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치인으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힐러리 클린턴이다.
본인은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2008년 대선에 나서리라는 소문은 거의 사실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전 뉴욕 타임즈 출신의 언론인이자 ‘힐러리의 진실’의 저자인 에드워드 클라인은 “힐러리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위험한 인물”이라고 말 했다.
그는 “불법을 저지르는 성향에 살생부까지 갖고 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처럼 음습하고 의심 많은 대통령이 또 한 명 나온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왜 저자는 미국 정치 무대의 최고 아이콘인 힐러리를 이런 식으로 판단하였을까?

힐러리는 모든 걸 알고 있다

빌 클린턴의 재임 시절 백악관에는 2명의 부통령이 있었다. 한 명은 앨 고어 부통령, 빌 클린턴의 러닝메이트. 그리고 또 한 명은 힐러리 클린턴.
역사 속의 퍼스트 레이디들 중에서 가장 정치력이 강했으며 실제로 백악관을 지배했던 그녀는 곳곳에 있는 자신의 정보망을 사용해 남편을 감시하였다. 이런 행위는 사랑에 대한 집착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도덕성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백악관 내의 모든 일에 대해서 다 알 수 있었다.
빌 클린턴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로 탄핵으로 몰렸을 때 힐러리는 매우 상처를 받고 깊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비쳐졌지만 실제로 남편의 불륜보다도 그로 인해 자신이 의지했던 정치적 발판이 없어질 것에 대해 더욱 더 걱정을 많이 하였다.
그 사건으로 인해 빌이 탄핵을 받더라도 자신의 야망에는 흠집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진실을 뒤로 한 채, 사랑하는 남편에게 속은 불쌍한 한 여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이런 모습은 이제까지 힐러리에게서 볼 수 없었던 것이었고 모든 미국 국민들이 동정하는 여성이 되었다. 철녀에서 동정녀가 된 것이다.
이 사건은 빌에게는 흠이었지만, 힐러리에게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리고 미래의 대통령을 꿈꿀 수 있게 만들어 준 기사회생의 기회였다.

빌 클린턴의 끔찍한 여성취향

케네디 대통령 이후 대통령들의 여자 관계에 통달한 사람들도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끔찍한 여성 취향에 다들 혀를 내둘렀다.
폭탄 맞은 듯한 머리를 하고 다녔던 제니터 플라워즈, 헤프고 추한 폴라 존스, 투실투실한 모니카 르위스키. 이들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은 그의 취향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점이다. 힐러리가 위협을 느낄 만한 여성과 얽혔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워싱턴은 하버드대학 같은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매력적이며 자신만의 확고한 결혼관을 갖고 있는 젊은 여자들로 가득한 곳이다. 클린턴이 그런 여자들을 만났더라면 힐러리는 휠씬 덜 창피했을 것이다.
만일 클린턴이 모니카와 밤늦게까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같은 문제에 대해 언쟁을 벌였다면, 힐러리는 오래전에 그와 이혼했을지 모른다.
에드원드 클라인 저, 서영조 옮김 / 행간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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