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대 철학의 시조이자 경험주의의 창시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의 학문과 인생에 대한 생각이 담긴 책. 진리, 죽음, 사랑 등 삶의 편린에 대한 지은이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볼 수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1561년 출생.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국새상서이던 니콜라스 베이컨 경의 아들로 태어났다. 베이컨은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인물이었지만, 그의 과학정신은 당대의 그 어느 누구보다 앞서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를 그저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찰하고 실험하고 연구하여 인간이 지배권을 획득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르기로 한다면 베이컨은 근대의 문을 연 사람이고, 근대정신의 특징 가운데 하나를 과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베이컨의 귀납적 관찰방법은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집> <학문의 진보> <신아틀란티스> <신기관> 등이 있다.
프랜시스 베이컨 저, 고현숙 옮김 / 예림미디어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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