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황태자의 아내로서 영국인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혼 이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다이애나 스펜서(Diana Frances Spencer, 1961~1997)의 삶을 담았다. 스무 살의 나이로 꿈속의 왕자님과 결혼하여 반평생을 스캔들에 휩싸인 삶을 살아가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갈망했던 그녀의 모습을 조명했다. 다이애나의 삶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소외받은 이들에게 베푸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세계의 에이즈, 나병 환자를 위해 병원을 짓고, 지뢰로 손발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의수와 의족을 만들어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다이애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동화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일 거라고 생각했던 왕실에서의 결혼생활의 이면을 비추는 것 외에도, 언론의 갖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있어서 확신하기 이전에는 절대로 ‘선’을 넘지 않았던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몬 시몬즈, 잉그리드 시워드 저, 김성미 옮김 / 행간 / 10,800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