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달콤한 것만을 핥으며 원하는 모든 것을 뜻대로 소유했었던 그녀. 그런 그녀가 사랑에 빠지는 중대한 실수를 범하면서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소설을 쓰고, 놀기를 좋아했던 그녀가 달콤한 것을 소유할 수 없을 때의 고통은 억누를 수 없어 마침내 터져버린 봇물처럼, 발리로의 도주로 이어진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신화의 섬 발리에서 벌어지는 낭만적이고 정열적인 사랑 그리고 SEX. 그곳에서는 그 어떤 사회적인 속박 없이 자유로이 사랑할 수 있다. 그녀가 그리는 사랑은 자유분방하여 습관화된 구속이나 약속, 그리고 추궁해야 할 책임 너머에 있지만 성의 방종으로 전락하는 일은 결코 없다. 이 소설은 저자의 작품 중에서 가장 당당하면서도 자유로운 성을 그려낸 아름다운 소설이라 한다.

야마다 에이미 저,김난주 역 / 북스토리/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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