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에게 사랑받고 음악사에서 가장 미움 받은 여인, 콘스탄체 모차르트의 삶에 관한 전기적 소설이다. 콘스탄체는 9년간 여섯 명의 아이를 출산해서 네 명을 잃는 아픔을 겪고 스무 차례나 이사를 다녀야 했던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남편을 보좌하고 살림을 이끌었다. 콘스탄체는 빚더미에 허덕이던 천재의 대책 없는 생활방식에 콘스탄체도 함께 어울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아왔다. 남편의 임종을 지켜보는 광경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모차르트의 무절제한 생활방식과 변덕, 기이한 행동들에 고통 받으면서 동시에 공모자가 되고 빚더미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삶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폴트와의 갈등, 남편이 죽은 후 모차르트의 전기를 완성하고 모차르트 이름을 딴 음악학교를 세우기까지 콘스탄체의 삶에 작가의 시선은 깊숙이 들어간다.

레아 징어 저,김인순 역 / 솔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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